매화


겨우내

얼지않도록

물기 어린 따스한 숨결과

쉬지않고 길어올린 기도로

감싸고 품어

기여히

터뜨리고 말았다

꺾여진 상처마다

더 많은 새 순이 돋고

새 가지에서만

꽃이 피고

열매가 여는 줄

어찌 알았을까

가혹한 한파를 견딜수록

향기가 깊어지는 줄 믿기에

부러짐도 참아내어

피워낸 꽃 망울을 향해

오늘도

물올림의 기도를

멈추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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