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신뢰도 조사 20.2%만 ‘그렇다’ 응답 - 기윤실, ‘2017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발표

March 15, 2017

 

 2017년에도 한국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기윤실은 지난 3일 서울 종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17년 한국교회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을 점검했다.

 

조사 결과 ‘한국교회를 신뢰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0.2%만이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보통’은 28.6%, ‘그렇지 않다’는 51.2%로 절반이 넘는 응답자가 한국교회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가장 신뢰하는 종교는 ‘가톨릭’(32.9%)으로 나타났으며, ‘불교’ 22.1%, ‘기독교’ 18.9%가 뒤를 이었다. 2013년 조사결과가 비교해보면 순위는 동일하나 불교가 크게 하락하여 불교와 기독교의 격차가 6.7%p에서 2.4%p로 줄어든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세상과 소통’, ‘사회통합 기여’, ‘현 시국에서의 역할’ 모두 긍정비율이 40% 미만으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현 시국에 대한 역할은 20%대의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교회가 더욱 신뢰받기 위한 개선점으로는 ‘불투명한 재정사용’이 여전히 가장 높게 지적되고 있다.

 

또 한국교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사회적 활동으로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45.3%)이 1위로 응답된 반면, 2010년까지 1위였던 ‘봉사 및 구제활동’은 2위로 응답됐다.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은 특히 비기독교인에게서 요구가 높은데 이는 한국교회에 대해 더 이상 봉사/구제 활동에 머무르지 말고 실천적인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조흥식 교수(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기윤실 이사)는 ‘2017년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도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분석하면서 개선되지 않는 보통이하 수준의 한국교회 신뢰도에 대해 의문을 던지고, 회복을 위한 제언을 아끼지 않았다.

조 교수는 먼저 “금년의 한국교회 신뢰도 점수는 2008년에 나타났던 가장 낮은 신뢰도로 회귀하는 양상이다. 보통이하의 낮은 신뢰도 수준 자체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수 있으나,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문제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심화되는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깨끗한 도로보다 개선되지 않고 방치된 도로가에는 더 많은 쓰레기가 쌓이는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 한국교회에도 작동될 것을 염려한 것. 그는 “이미 신뢰도가 깨어진 상황에서 어떤 유리창을 고쳐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의 신뢰수준에 대해 비기독교인과 기독교인의 인식차이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부분도 살펴봤다. 조 교수는 “한국교회에 대한 전반적 신뢰수준을 기독교인은 평균 3.6점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비기독교인은 2.3점대에 머무르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교회의 정치 참여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데 대해 조 교수는 “한국교회가 이념으로 인해 분열해서 서로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모여 현 상황에서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논의하고,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여 시대의 아픔을 치유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조 교수는 △기독교 윤리에 대한 끊임없는 실천 △기독교 공동체 내의 하나 됨 △공동체 외부와의 소통을 꼽았다.

 

‘50% 불신의 벽을 넘어야 한다’는 주제로 논평을 전한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기윤실 교회신뢰운동본부장)는 한국교회 신뢰도 제고를 위한 사회적 활동에 주목했다.

 

그는 “과거 국가가 사회복지 분야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들이 많았기에 그것을 교회가 채워주는 부분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교회는 지역에 밀접해 있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봉사들을 많이 해 왔다”며 “그런데 점점 사회복지 분야를 국가가 감당함으로써 사적인 부분들에 대한 기대가 점점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가치관의 혼돈 등으로 오는 윤리와 도덕의 해이이다. 옳고 그름이 명확하지 않고, 도덕의 야경꾼 역할을 해야 할 사회가 공동체의 붕괴와 함께 해체되고 있다”며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에 대해서 윤리와 도덕 실천 운동을 감당해 달라고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조 교수는 “종교개혁 500주년이라는 특별한 시간을 가지고 있는 한국교회가 혼돈의 시대를 겪고 있는 대한민국에 윤리·도덕적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면, 사회에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기사제공 : 크리스챤연합신문-컵뉴스 & www.cup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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