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구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개혁94선언’ 발표 - 적나라한 지적과 통렬한 회개 촉구, 나아갈 방향 담아내

March 27, 2017

 

 

한국교회연구원(원장 전병금 목사)이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지난 2년 동안 논의하고 연구한 ‘한국교회개혁94선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의 각성과 동참을 호소했다.

위원회를 중심으로 마련된 94선언은 이후 토론회와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일인 10월30일에는 모든 교회가 동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최종본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4일 서울시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한국교회연구원은 선언문을 공개하고 취지를 설명했다.

취지를 설명한 김원배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95개 조항의 틀 속에 한국교회의 개혁방안을 담아내자는 취지에 동감하고 2년간 연구에 동참해 왔다”며 “우리가 내놓은 94선언이 포럼과 논의 과정을 통해 다른 의견들도 반영하여 살아있는 문건으로서 교정되고 발전하는 모습을 갖추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교회개혁94선언은 총 9개 장으로 이뤄져 있으며 △참회에 관하여 △교회에 대하여 △교회 지도자에 대하여 △총회와 교단에 대하여 △한국교회 일치와 연합에 대하여 △신학교육에 대하여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에 대하여 △창조질서 보존에 대하여 △희망에 대하여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목사는 독단과 아집에 사로잡혀 권위적 교권주의를 초래하여 종교 개혁의 만인제사장 정신을 스스로 무너뜨렸다”, “오늘 한국교회의 현실은 종교개혁의 고귀한 신앙의 유산보다 ‘오직 돈으로만’을 더 강조하고 있다”, “중세교회에는 한 명의 교황이 있었지만 현재 한국교회에는 수백 명의 교황들과 종신 교회 귀족들이 있다”, “교단 지도자들의 진정한 권위는 고난과 희생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사회적인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일치를 이뤄야 한다. 교회 안에서 평화를 지키지 못하면서 세상을 향해 평화를 선포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등 양보 없는 자기성찰과 단호한 개혁방안을 담아냈다.

아울러 ‘참회와 변혁을 통한 희망으로’라는 제목의 전문에는 “작금 한국교회 위기는 종교개혁의 소중한 유산들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왜곡된 데서 비롯됐다”는 통찰이 담겼다.

이 글에서 연구원은 “‘오직 믿음’은 사회적 실천이 결여된 개인의 내면적인 신앙으로 변질되었고, ‘오직 성서’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역동성을 성서 문자로 제한시켰으며, ‘오직 은총’은 죄악을 신앙의 이름으로 합리화시켜 주는 ‘값싼 은총’으로 전락되었다. 목회자와 장로들을 중심으로 한 성직권력은 강고하게 구축되어 만인제사장 정신을 붕괴시켰다”며 “오늘의 종교개혁은 종교개혁의 정신들을 숙고하여 현재의 상황에서 철저하게 실천하는 일이다. 그것은 먼저 교회와 그리스도인의 통렬한 회개와 자기 혁명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사말을 전한 원장 전병금 목사는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95개조 선언을 한 이후,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500년 전 당시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나은 상황이 아니라는 인식으로 한국교회 개혁을 위해 연구해 왔다”고 소개하고, “어떻게 하면 한국교회를 변화시킬까를 위해 교수와 목회자들이 모여 연구한 결과를 오늘 발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표하는 94선언을 기초로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과정을 거쳐 종교개혁 기념일인 10월30일에는 진보와 보수교회 모두가 함께 개혁의 길로 걸어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김영주 총무는 “2년 동안 많은 노력을 했다고 들었다. 이 발표가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의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합의를 거쳐 한국교회의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94개 조항을 이뤘으면 좋겠다”며 “한국교회가 94선언을 통해 활발한 토론과 자기갱신의 몸부림이 일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사제공. 크리스쳔연합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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