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상의 창조 순서와 질서 - ① 창조 과학

 

 창조과학(Creation Science)이라는 것은 과학적 창조론(Scientific Creationism)이라고도 불리는데 헨리 모리스(Henry Madison Morris, 1918‐2006)가 주도하여 1970년에 설립된 미국 창조과학연구소(Institute for Creation Science)를 비롯하여 근본주의 신학을 표방하는 일부 개신교도들과 안식교가 주장하는 “창세기 1장에 대한 문자적 해석에 기초한 창조론”을 가리킨다.

즉 창조과학에서는 창세기 1장에 기록된 천지창조에 대한 기록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우주와 만물이 지금과 같은 태양일 6일만에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창세기 1장에 대한 이런 해석은 자연스럽게 지구나 우주의 나이를 1만년 이내로 보도록 하기 때문에 창조과학은 젊은 지구 창조론(Young Earth Creationism, YEC)이라 불리기도 한다.

 

창조과학의 시작은 교회사학자인 마크 놀이 창조과학의 근원을 아마추어 지질학자였던 조지 맥크리디 프라이스(1870년-1963년)가 1923년에 발표한 《새로운 지질학》(The New Geology)으로 보고 있다. 프라이스는 19세기 미국에서 발생한 기독교계 신흥종교로서 기독교 근본주의적인 성격을 가진 교회인 안식교(SDA, 정식명칭은 제7일 안식교 예수 재림교이며, 안식일 교회라고도 한다.) 교인으로, 안식교 창립자인 엘렌 화이트가 보았다고 주장한 환상에 근거하여 문자적 창조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위해 이 책을 발표했다.

 

아마추어 지질학자였던 프라이스는 이 책에서 지구의 나이는 6,000-8,000년이고, 창조는 구약성경 창세기의 창조설화 내용처럼 6일 동안 이루어졌으며, 지구의 지층과 화석 기록은 노아의 홍수 때 일시적으로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을 하였다. 하지만 이 책은 발간 당시에는 기독교계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1960년대에 들어와서야 창조과학운동이라고 부를 수 있는 움직임이 본격화되었다. 그레이스 신학교(Grace Theological Seminary)의 신학자였던 존 위트콤과 수력공학자였던 헨리 모리스가 자신에게 큰 영향을 준 프라이스의 책에 신학적 그리고 의사과학적 설명을 추가해서 1961년 《창세기의 홍수이야기》(The Genesis Flood)란 책을 발표하게 된다. 이 책은 폭발적인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짧은 시간 안에 미국의 기독교인들에게 기독교 창조론의 표준과 같이 받아들여지게 되었다. 헨리 모리스는 이 책의 성공을 바탕으로 창조연구회(Creation Research Society)와 창조연구사업회(The Institute of Creation Research)를 설립하고 창조과학운동을 체계화해 나갔다.

 

한국에서도 창조과학회가 출범하여 자연과학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주장하며 알리기에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이 창조과학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기독교 내에서도 존재하는 이유는 이 운동의 시작이 안식교라는 것과 6일간의 창조를 믿는 과정에서 ‘일’(日)을 오늘날의 하루인 24시간으로 주장하는 것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므로 (한국)창조과학회는 비전(Vision)과 사명(Mission)을 바르게 세우고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http://www.kacr.or.kr/intro/Index.asp 참조).

 

비전을 ‘열방의 구원’이라고 선언한 것은 선교적 사명으로 볼 수 있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에서 “복음은 계속 서진하여 중국과 중앙아시아, 그리고 중동을 통해 예루살렘으로 돌아갈 것입니다”라는 표현은 마치 ‘예루살렘 회복운동’(Back to the Jerusalem)의 성격을 띠는 것처럼 보일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는 구원해야 할 열방에서 빠진다는 의미인가?

그리고 사명을 ‘창조 신앙의 회복’으로 명시한 것은 의미 있는 것이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에서 ‘진화론적 과학적 허구성을 밝히고, 창조의 과학적 증거들을 드러냄’을 사명으로 하고 있는 것은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즉 ‘과학적 증거’를 기본적인 지식으로 하고 있으면서 ‘참된 과학’의 대적을 ‘진화론’이라는 특정한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것과 학술대회를 통해서 “과학이라는 도구를 사용하여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하나님이 만드신 이 세상의 질서와 조화를 연구”함으로써 신앙을 과학적인 학문으로 증명할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지 않는가라는 우려를 하게 된다.

 

만일 창조과학자들이 추구하고 있는 바가 자연과학을 통하여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의 내용을 증명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면 진화론적인 사상을 기본으로 한 자연과학자들이 기독교의 진리를 공격하는 것과 동일한 오류에 빠질 수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즉 변화하는 과학적인 지식에 기초하여 성경의 진리를 증명하고자 하는 것은 만일 그 과학적인 지식이 잘못된 것이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면 성경말씀을 부정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일 창조과학이 바른 신앙 위에 세워지기 위해서는 ‘올바른 신학’과 ‘창조 신앙’을 먼저 정립하고, ‘성경적 과학’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세워야 할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분은 『성경적 세계관: 성경대로 생각하기』(서성환 지음, CLC[기독교문서선교회] 출간)을 참조하기 바란다. 저서 정보 http://www.clcbook.com/?c=8/9&mod=shop&cat=3&p=1&sort=gid&orderby=asc&recnum=20&uid=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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