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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고려인 엑소더스 전도축제 성료 - 한,미 교회 40일간의 금식기도로 이루어낸 열매


안산빛나교회와 은혜한인교회(미주LA소재)가 후원하는 고려인 엑소더스전도축제가 2017년 10월 3일(화)부터 5일(목)까지 경기도 안산시에 있는 빛나교회에서 전세계에서 온 150여명의 목회자와 한국에 거주하는 2천여명의 고려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25명의 목회자들의 40일 금식기도로 이루어진 이번 집회는 초대교회와 같은 성경적 믿음을 강조하는 축제였다. 강의를 맡은 유재명 목사(안산빛나교회 담임)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교회와 성령(교회가 교회되는 원리)’, ‘말씀과 성령(복된 믿음)’, ‘모세의 광야목회(파송)’이라는 주제로 ‘성령 중심의 목회’를 강조했고, 평신도 대상으로는 ‘주님을 만난 사람들’, ‘예수안에 예수’, 하나님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김태규 목사(서울은혜교회)는 ‘주님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유호승 목사(안산빛나교회)는 ‘네게 광야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라는 주제로 각각 말씀을 전했다. 이 밖에도 김알렉세이 목사(안산GRACE CIS교회), 강미다 목사(안산GRACE CIS교회), 현디마 목사(인천숭의고려인교회) 등의 고려인 목사들의 간증 및 설교가 있었다.

* 왜 안산에서 개최되었는가?

기독교 10대 박해국가 중 하나인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구소련지역은 현재까지도 기독교 탄압이 심각한 나라들이다. 1991년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선교활동을 한 유의경 선교사(은혜한인교회)의 말에 의하면 “당시 카자흐스탄 전역에 200여개의 지교회를 세워가며 교세가 확장되었으나 이를 경계한 정부의 극심한 탄압으로 현재는 뿔뿔이 흩어진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비록 국경의 문턱을 넘지 못할지라도 현재 한국에는 6만여명의 고려인이 있고 이 중 안산시에만 1만5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안산빛나교회는 몇 년 전부터 다문화사역을 해왔고 1년에 4차례 중국인 200여명을 초대해 9박 10일간 복음을 전해왔다. 그러나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인들의 입국이 어려워져서 사역이 중단되려던 찰나에 이번 집회 주최측으로부터 때마침 장소대여를 요청하는 연락이 왔고 이 또한 주님의 뜻이라 생각하며 선뜻 교회와 행사 운영에 필요한 물자를 같이 제공해주게 되었다.

* 고려인 엑소더스전도축제의 비전

현재 한국에서 고려인교회는 20여개의 가정 교회가 개척되어 사역 중이지만 근로특성상 지역 밀집이 어려운 점, 생계를 위해 목회에만 집중을 할 수 없는 점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발목을 잡고 있는 상태다. 주최측은 이 축제를 계기로 더 많은 고려인들이 복음을 접하게 되어 부흥의 촉매제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대회를 개최하며 유목사는 “고려인 뿐만이 아닌 이스라엘과 북한 선교에도 비전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고려인 참석자는 “북한사람의 현실에 대해 누구보다 더욱 공감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고, 고려인이기 때문에 북한으로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낯선 땅에서 고려인강제이주 정책으로 살 터전을 잃고, 이주한 땅에서조차 공산정권 하에 기독교 탄압을 겪으면서도 민족적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선교의 비전을 품으며 행사 내내 기도하는 이들의 모습에는 간절함과 진실함이 한껏 베어 있었다.

<기독저널 한국지부 서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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