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는 하나님과 성도앞에서 정직하라 - 보도 관련 본질추구는 뒷전, 내부고발자 색출에 혈안

December 4, 2017

 

 

 *뉴욕장로교회 전경과 이용걸 임시목사

 

사실은 단편적으로 드러난 현상을 말하는 것인데 반해 진실은 단편적으로 아는 것이 아니고 전체의 모습을 본질적으로 파악할  때 얻을 수 있는 내용이다.

기자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상식적인 사건이 아닌 첨예하게 얽힌 문제를 취재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다.

 

뉴욕장로교회의 뉴에이지 관련 영화촬영 장소대여 관련 본보의 보도 이후 교회측의 반응이 다소 엉뚱하고 격하게 나타나면서 일부 출석 교인들이 오해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밝혀져 우려되는 바, 후속보도를 통해 오늘날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본질에 대해 반면교사로 삼고자 한다.

 

보도 이후 교회의 반응은 자신들의 허락도 없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해 교회를 분열시키려 한다며 당회를 소집, 본보를 향해 명예훼손으로 법적대응을 불사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으며 그것도 모자라 본 발행인이 신병 치료차 한국을 방문한 사실을 두고 고소를 당할까봐 한국으로 도망갔다는 유치함으로 호도, 교인들을 본질로 부터 멀어지게 하고 있다.

나아가 더 심각한 것은 관련 보도가 나간 이후 <누가 해당 사실을 외부로 발설해서 교회를 어지럽히고 있는가>에 초첨을 맞춰 내부 고발자(?)를 찾아 이참에 색출하여 교회의 질서를 잡겠다며 호기(?)를 부리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보도이후 교회측에서 발행하여 회람된 내부 문건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음을 밝힌다.

 

*보도관련 교회 내부회람 공문

 

그럼 먼저 생각해 볼 것은 교회측의 허락도 없이 한 취재에 대한 본보의 입장이다.

길게 말할 것도 없이 취재의 영역에 제한은 없다. 언론의 역할이라 함은 사회의 보편적 상식으로 다소 불편한 사실에 대해 감춰진 부분을 드러내 알 권리가 있는 다수에게 사실에 대한 접근을 통해 스스로 자정 능력을 갖추게 하여 계도성을 추구하는 것이 그 목적이니 이에 대해 길게 말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후안무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허물은 철저히 감추고 화려한 포장을 드러내기위한 취재는 이미 취재가 아니며 그같은 일에 같이 춤추며 놀아나는 언론은 더이상 언론이 아니라는 것이 본보의 입장이다.

 

둘째 사실과 다른 내용의 보도에 대해 본보는 기사가 오픈되고 난 이후 교회측의 정정 요구에 대해 교회측의 입장과 영화내용 및 영화사 관련 사실의 오보를 인정, 교회측의 입장을 고려해 본보의 사이트에서 기사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음을 밝힌다.(11월 13일 보도후 사실 확인하고 11월 18일 기사 내림)

 

그러나 정작 중요하고 놓치지 말아야 할 문제는 교회 내부적으로 돈이 없어서 뉴에이지 관련 영화를 제작하는 영화사에게 장소를 대여해 교회의 재정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과연 바른가? 라는 문제 제기를 통해 교회가, 그것도 40여년의 한인 이민사의 애환과 질고를 몸소 겪으며 오늘날까지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가운데 복음을 사수해 온 뉴욕장로교회가 성경앞에서 보다 당당하고 바로 설 것을 권면하는 언론을 향해 고소를 한다? 글쎄 향후 고소 비용에 대해서도 일부 중진들이 결재를 하겠지만 그런 일을 일컬어 세상적 표현을 그대로 빌어 보자면 <한심한 작태> 를 당장 멈출 것을 촉구한다.

 

물론 교회는 나름대로 주장한다. "뉴에이지를 주장하는 영화가 아니라 주인공이 나중에 정상적로 돌아오는 시나리오이니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시나리오의 유출 문제 등 영화사와 관련된 복잡한 얘기는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고 이유도 없다. 교회측이 정당하다면 그대들은 왜 그간 교인들을 향해 특별한 양해(?)를 구했으며 외부로 장소대여의 문제가 노출되는 것을 그토록 막았을까 하는 점이다. 나아가 영화 내용의 어떠함을 떠나 교회내에 뉴에이지 관련 상징물들을 부착하고 그를 바라보는 교인들의 마음은 왜 헤아리지를 못하는지? 고루하고 미천한 말을 좀 더 진행하자면, 뉴에이지가 아니라 불교나 흰두교 영화를 촬영하면서 주인공이 나중에 다시 교회로 돌아오는 내용이니 촬영을 허락한다고 치자. 쵤영을 위해 교회 곳곳에 설치해 놓은 불상들과 귀신 형상들에 대해서도 그런식의 자기 합리화를 주장할 것인가 말이다. 아직까지도 과부의 두 렙돈을 정성스레 준비해 매주일 교회를 찾는 교인들에게 교회는 어떻게 그들의 신앙앞에 떳떳할 수가 있으며 결국 이꼴저꼴 보기싫어 교회를 떠난 교인들을 향해 교회가 취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영화촬영 중 교회내부에 부착된 관련 홍보물.소품

 

일찌기 칼빈은 말하기를 그리스도인의 의무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그간 뉴욕장로교회는 여러명의 담임 목회자들과 야합된 중진들의 종교생활로 떡칠된 모습으로 인해 말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고있는 가운데 피눈물 뿌리며 교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하는 성도들이 아직까지 존재하고 있는 바, 지금이라도 오리무중한 태도에서 벗어나 속히 하나님과 사람앞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당당하게 행하고 드러내는 교회로 다시 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할 뿐이다.

교회의 본질에 관한 것이 아니라 비 본질적 요소에 치중하며 자아실현 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무장된 그 모습을 과감히 던져버릴 것을 주문한다.

 

뉴장의 기사 관련 공식 문건에 의하면(물론 교회는 이후 관련문건을 다시 회수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교회는 외부의 지적에 대해 반성과 성찰의 기미는 없고 내부 고발자가 누구인가를 알아내려는 유도적 발표를 통해 본질을 호도하고 있음을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즉 교회의 신앙적 논리를 세상적 논리로 해결하고자 하는 모습 뿐이다. 그러나 교회의 일은 세상적인 율법의 잣대로 해결하는 것이 아니다. 율법적 기준이 적용되는 순간부터 교회는 이미 은혜의 집단과는거리가 먼 단체가 되기 때문이다.

 

뉴욕장로교회 사건을 대하는 본보의 입장은 다음과 같다.

정죄의 당사자가 된다는 위험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현실적인 뉴장의 문제점을 보면 어느교회 보다도 성경적인 교회가 되는 것만이 바른 길이 아닌가하여 이에 본보는 교회측의 고소 등 세상적 위협을 감수하고서라도 보도를 통해 뉴욕장로교회가 세상과 손잡는 일을 과감히 버릴 것을 주문하는 것이다.

교회내의 비성경적 관행의 우선됨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모멸이며 적당한 무시임을 알아야 한다. 이런 결과로 지난 세월 지속된 결과가 바로 오늘의 뉴욕장로교회의 모습임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세상에서 통용되고 이미 확고하게 자리메김 되어 머리를 끄덕이는 일이라 할지라도 성경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옳지 않은 것이다.

더우기 뉴욕장로교회는 그래서는 안된다. 지난 세월 가운데 겪었던 뉴욕장로교회의 내홍이 교계 전체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가?

다소 불편하더라도, 다소 힘이들더라도 뉴욕장로교회는 바른 길을 걸어가 줘야만 하는 것이 오늘날 뉴장이 감당해야 할 십자가의 무게라고 생각한다.

 

임성식 목사 (본보 발행인.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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