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여목 ‘各自圖生’ 택했나?

November 20, 2018

 

두번째 횡단 여행이 너무 길었다 싶었다. 오랜만에(?) 캘리포니아와 뉴욕을 오가며 마음껏 자유를 느끼고 있던 차에 지속적으로 뉴욕에서 들려온 소식은 <다수의 암묵적 동조 속에 무시되는 한 사람의 처절한 절규> 소식이었다.  
내용인 즉 미주한인 여성목회자 협의회를 둘러싼 기득권 층의 행정적 횡포와 이에 대항하는 이승진 목사의 얘기로 일부 여성 목사들의 지나친 갑질의 현장이 고스란히 드러난 내용이다.
내용이 사실 이라면 ...미주 여목은 더이상 공조직이 아니라 교활한 갑질을 일삼는 공동체요 사조직이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언젠가 미주여목의 상임 임원진들의 갑작스런 면담 요청과 식사 그리고 수줍게 표현한 맑은 정성(?) … 두 해가 지난 지금 부당성을 제기하는 이승진 목사의 제보가 사실이라면 당시의 기억에 대해 분노 보다는 서글픔과 절망이 더 앞선다.

미주 여목이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왜 이렇게 되었는가? 어디가 잘못되어서 순수함을 짓밟는 행위를 일삼으면서 스스로 쓰레기통으로 들어가고 있는가 말이다.
 

시대가 변해서 <각자도생>이라는 의미가 원칙이 되어버린 현실이라고 하지만 일부 임원진을 중심으로 저질러지는 갑질이 이 정도면 저들의 행태가 잘못된 것이라는 죄의식은 이미 오래전에 자연스레 사라졌다고 단정해도 별 문제가 없다고 본다.  
 

신곡으로 유명한 단테는 <암묵적 동조>를 하는 무리들을 향해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격변기에 중립을 지킨 자를 위해 예비되어 있다.”고 하였다.
전 회장단을 중심으로 저질러진 행정적 폭력과 공범을 자처한 몇몇 신령한 여성 목회자님들 도대체 얼마나 교회와 사회앞에서 뜨거운 수모를 당해야만 그리스도가 교회의 머리임을 깨닫게 될 것인가.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 정말 이제부터라도 예수로 말미암아 항상 찬미의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기를 바란다. 그것만이 말도 안되는 갑질을 저질러대는 미주 여목의 일부 목사나 그 주변인들이 반드시 살아내야 할 삶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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