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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에 두신 모퉁이 돌”

나의 어린 시절에, 학교에서 닮고 싶은 인물을 조사 하면 단연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이 늘 선두였고, 그 뒤를 이어서 아브라함 링컨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한 세대 쯤을 지나자 차범근과 조용필이었는데, 세상에서 목표가 되는 인물의 양상은 이처럼 세대에 따라서 달라지고 있다. 송혜교가 <모퉁이 돌> 로 보였던 어떤 중국 배우가 성형 외과 의사의 손에 의해 비슷한 얼굴로 나타난 적도 있었다. 이렇듯 변덕스러운 것이 <인간의 모퉁이 돌> 인데 마치 떠 다니는 종이배 같은 임시적인 롤 모델일 뿐이다. 박 지성을 잊은 청소년들은 방탄소년단을 꿈꾸며, 젊은 아빠들은 빌 게이츠 따라잡기에 여념이 없으나 이 모두가 초석으로 쓸 수 없는 돌맹이 일 뿐이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선택하여서 동서 고금을 통한 모델로 삼고 시온에 모퉁이 돌을 두셨다. "성경에 기록되었으되 보라 내가 택한 보배로운 모퉁이 돌을 시온에 두노니 그를 믿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하지 아니하리라 하였으니" (벧전2:6) 그 기준이 되는 분이 예수님이시니.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행4:11) 불행하게도 그 모퉁이 돌을 몰라 보는 대부분의 건축자들에게는 그도 수 많은 발에 밟히는 돌 일 뿐이다.그러나 그 산돌을 아는 자는 영육간의 모든 것을 그 기초 위에 두게 되지만, 여기 저기를 떠다니던 돌들에게는 거치는 돌이요 부딪히는 돌에 불과해 보인다. 이런 와중에 건축 설계자 하나님은 우리가 바라보고 나아가야 할 그 모퉁이 돌을 시온에 두신다고 하신다. 믿는 자에겐 그 모퉁이 돌 자체가 우선하여 중요하지만 그 배경과 위치를 이스라엘로 선정하신 설계자의 뜻을 헤아려, 시온의 사람 이스라엘인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행사를 눈여겨 보고 예루살렘을 축복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영육간에 기준임을 알면서도 그 초석 외에 눈과 마음을 주다가 대열을 이탈하는 자는 종래 하나님의 나라를 잃을 수도 있음도 잊지 말아야만 한다.

나는 건축을 전공하였고 건설 회사를 경영하였기 때문에 건물의 기초와 압축과 인장력 그리고 서로 간의 연결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은 안다. 영적인 건물 또한 이와 같으니,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그의 안에서 건물마다 서로 연결하여 주 안에서 성전이 되어 가고---" (엡2:20-22) 그래서 건물의 힘의 연결성이 잘못되면 먼저 건물의 벽에 금이 가는 데 이는 모퉁이의 기초가 부실하여 건물 전체가 기울어 지는 경우이다. 기초를 보강하는 그라우팅 공법이 있긴 하나 심각한 경우는 건물을 버릴 수 밖에 없다. 이처럼 신앙인도 균형 있는 복음의 기초를 잘 알지 못하면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모니터를 통하여 쏟아지는 보암직도 하고 먹음직도 한 것들에 눈을 빼앗기게 되면 건물의 중심축이 Cornerstone 에서 벗어나듯이 천국 길에서 중도 탈락된다는 말이다. 그러나 모퉁이 돌을 중심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진 자는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 (마13:20-23) 마귀가 전 방위적으로 몰아치는 이 때에, 하나님 나라의 입성은 이런 질풍노도의 바람을 막아 품 안에서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인 모퉁이 돌 예수님 안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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