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열차

마음이 바쁜 줄
아는가 보다
창밖 세상이
내 시선을 피하며
시간에 낚인 듯 사라진다.
마음 줄 여유도 없이
세월과 경주하는
경쟁자도 아닌데
그리 빨리 가려 하는가
언제부터
돌아보는 것이 어색한
굳어 버린 목이 되어
질주의 본능을 가졌던가
그리간들
정해진 장소이건만
이 생각에 옷도 입혀보고
저 생각에 발도 쉬어가며
몸 맡겨
늦게 가면 어떠리.
마음이 바쁜 줄
아는가 보다
창밖 세상이
내 시선을 피하며
시간에 낚인 듯 사라진다.
마음 줄 여유도 없이
세월과 경주하는
경쟁자도 아닌데
그리 빨리 가려 하는가
언제부터
돌아보는 것이 어색한
굳어 버린 목이 되어
질주의 본능을 가졌던가
그리간들
정해진 장소이건만
이 생각에 옷도 입혀보고
저 생각에 발도 쉬어가며
몸 맡겨
늦게 가면 어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