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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냐는 전화 한 통에 마음의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일에 치여 아침부터 머리가 복잡해져 있을 때

뜬금없는 전화 한 통이 뜀박질하는 심장을 잠시 쉬어가게 하는 그런 날이 있습니다.

별거 아닌 일인데 살다보면 그렇게 전화 한 통 받기가 사실은 어려울 수가 있는게 요즘 세상이라 이런 날은 빡빡하게 살던 나를 한번 쯤 쉬어가게 합니다.

전화해 준 사람에 대한 고마움 그 따스함을 잊지 않으려고 닫힌 마음 잠시 열어 그에게 그럽니다. 차 한잔 하시겠어요? 살다보면 그런 날이 있습니다.

내 입에서 차 한잔 먼저 하자는 그런 별스런 날도 있습니다. (‘전화 한통이 기다려져요’ 좋은글중에서)

언제나 그런 것 처럼 그 날도 도르가의 집 카페에 들어갔다가 ‘전화 한통이 기다려져요.’ 하는 글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작은 일 하나가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소박한 글인데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물질의 풍부를 누리며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별 대수롭지 않을 것 같은 전화 한통, 차 한 잔이 위로가 되다면 그렇게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나고 싶어하고, 잘사는 것 자랑하고 싶어하는 세상, 이 시대는 경쟁의 시대라고 할 만큼 모두 잘 나가기를 추구하는 세상인 듯 보입니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는 예전보다 훨씬 더 심해지고 사람 사이 누려야 할 진정한 사랑이라는 단어는 그냥 장식처럼 느껴질 때가많습니다. 이런 세상 가운데서 정신건강을 공부하며 자신의 정서를 지키고 관리하는 도르가의 집 식구들은 더할 나위없이 행복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아프리카에 갈 때마다 그들의 소박한 삶에서 누리는 행복을 엿보곤 합니다. 배가 고파 힘든 이들에게 적어도 배가 고프지만 않으면 욕심부리지 않는 사람들처럼 보입니다. 서로 챙겨주고 기다려 주고 함께 하는 훈련이 잘 되어 있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배웁니다. 오히려 가난해서 가난한 심정 서로 헤아려 주고 전쟁에서 가족을 잃은 서로의 고통을 이해하며 지내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사랑하는 친구로부터 카톡하나를 받았는데 , 아- 아- 이것이 정말 행복이구나 싶어 여러분과 함께 나누기를 원합니다.

아프리카 부족을 연구하던 인류학자가 아프리카 아이들에게 제안을 했답니다. 아프리카에선 보기 드문 딸기 한 바구니를 저 만치에 놓고 제일 빨리 뛰어가는 사람 한 명에게 딸기 한 바구니를 다 주겠노라고 약속을 하고는 아이들이 정신없이 뛰리라 생각하며 기다리는데 서로 약속이나 한듯 손에 손을 잡고 같이 뛰어가 같이 둘러앉아 그 딸기를 나누어 먹었다는 것입니다 .

왜 같이 뛰었니? 제일 먼저 가면 다 먹을 수 있었는데? 묻는 어른의 말에 아이들은ubuntu(우분투)!!라고 외쳤답니다. 그 말은 아프리카어로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라는 뜻이랍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은 "나머지 아이들이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쁠 수 있죠??"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이웃이 힘들어 하는데 어떻게 나만 행복할수 있을까요? 이 글을 보며 많은 것을 깨닫고 저의 삶을 재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 너무 잘 나려고 애쓰지 말고 함께 갔으면 좋겠습니다. 가다가 힘들면 서로 세워주고 챙겨주며 서로 기대고 사랑하며 그렇게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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