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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음과 두 마음의 극한 차이점


남녀가 사랑을 할 때에 가장 분노하는 경우는 아마 양 다리를 걸치는 배신 행위가 아닐까 싶다. 정치 외교에는 이런 배신이 허다한데, 민주주의와 공산 주의 체재가 냉전 상태였던 시절에 민주,공산 양쪽 체재 국가들은 각각 자기들끼리 수교를 맺었다. 그런데 1972년 미국의 닉슨 대통령이 중국의 모 택동 주석과 회담한 뒤 대만을 여지없이 배척해 버리고 공산 중공과 수교한 것이다. 그 당시 우리 나라도 어쩔 수 없이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을 택하게 되었는데, UN의 상임 이사국을 차지하고 있던 대만은 순간에 외톨이가 되었고,그 자리를 중국 본토가 차지하였다. 인간이 주도하면 국가간의 외교조차도 이익 우선으로 배신과 양다리 정책이 난무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직 한 마음 ,한 믿음으로 나아갔던 믿음의 사람 또한 많이 있다. 죠지 뮬러는 세상 열락에 빠져서 살다가 어느 한 기도회 참석이 계기가 되어 거짓말과 거친 입술을 단호히 버리고, 자기가 만든 번역 소설도 불태워 버려, 자신을 철저히 부정한 다음 새 출발 하였다. 고아원 사역을 하면서 세운 원칙은 인간의 지혜로 하지 않고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하며 무슨 일을 만나든지 기도 외에는 어떤 사람에게도 손을 벌리지 않는 원칙을 세웠다. 한번은 2천명의 고아를 빈 식탁에 앉히고 감사 기도를 했는데, 때 마침 지나가던 우유 마차가 고장이 나서 우유 모두를 주고 갔고, 또 빵도 그렇게 배달되었다. 이렇듯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께만 눈을 향하고 귀를 기울이는 사람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길 기뻐하시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하나님과 세상,양쪽에 발을 걸치고 눈치로 교인 노릇하는 자들에겐 하나님은 이 땅에선 인내하심으로 뉘우칠 때를 기다리지만, 두 마음을 가진 행보는 오로지 영원한 멸망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은 선지자 발람과 깊은 교감을 가지며 대화했으며 천사와 나귀를 동원하셔서 까지 그의 나아 가는 길을 적극적으로 인도하셨다. 발람 역시 표면적으로는 순종자의 모습을 가지고 모압왕의 꼬임에 빠지지 않았는데 심지어 "---나는 의인의 죽음을 죽기 원하며 나의 종말이 그와 같기를 바라노라" (민23:10) 고 할 정도로 결사항쟁의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였다. 그러나 경악스럽게도 그는 모압의 비밀 병기가 되어 이중 스파이 노릇을 했는바 이스라엘 남자들이 모압 여인들과 음행하도록 만들어 하나님의 법에 의해 망하도록 유도하는 지능적인 범죄를 저질렀다. 결국은 이스라엘이 미다안 다섯 왕을 제거할 때 발람도 함께 칼로 죽였던 것이다.

이와 반대로 비느하스는 발람의 배역으로 인해 음행한 자들을 하나님의 질투심을 대신하여 현장에서 죽이므로서 하나님의 진노를 막아 이스라엘에 닥칠 큰 화를 막을 수 있었다. "제사장 아론의 손자 엘르아살의 아들 비느하스가 내 질투심으로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내 노를 돌이켜서 내 질투심으로 그들을 소멸하지 않게 하였도다" (민25:11) 두 마음을 품은 자가 저질러 놓은 하나님의 진노를 오직 한 마음으로 하나님의 질투를 대신 감당했던 비느하스로 인해 이스라엘은 구원 받았다. "그러므로 말하라 내가 그에게 내 평화의 언약을 주리니 그와 그의 후손에게 영원한 직분의 언약이라 그가 그의 하나님을 위하여 질투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속죄하였음이니라" (민25:12-13) <하나님께 대한 오직 한 마음> 의 사람과 모름지기 두 마음을 품은 자의 차이가 이렇게 극대화 될 줄 모르고 아직까지 한 쪽 다리를 세상 정욕에 담근 자는 그 다리를 단호하게 십자가에 못박고 두 다리로 올인해야 한다는 비화를 제사장 비느하스가 오늘 보여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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