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방법이 없다. 오직 예수만이 살 길이다.”
- timusa3

- 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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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교회를 걱정하는 시대의 유일한 정답

“우리는 방법이 없다, 오직 예수만이 살 길이다”라는 고백은 이제 더 이상 설교 제목이나 집회 슬로건이 아니라, 2025년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 뉴욕 한인교계와 전 세계 한인교회가 피할 수 없이 마주해야 할 절박한 현실 고백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세속주의를 교회 밖의 문제로만 다뤄 왔다. 물질만능, 쾌락주의, 극단적 개인주의를 세상의 유혹이라 말하며 성도들에게 경계하라고 가르쳤지만, 정작 교회와 목회자, 리더들의 마음 안에 깊이 스며든 세속주의에 대해서는 얼마나 솔직하게 직면했는지 돌아보아야 한다.
오늘 교회의 현실을 보면 세속주의는 더 이상 ‘바깥 문제’가 아니다. 예배당 안을 비롯해 목회자. 장로. 평신도 리더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우리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하나님 나라의 기준이 아닌 세상의 기준으로 판단하고 결정해 왔다.
얼마나 큰 건물을 가지고 있는지, 예배에 몇 명이 모이는지, 어떤 유명한 설교자가 서는지, 어떤 단체의 이름이 더 크게 소개되는지, 누가 앞자리에 앉는지, 어떤 사진과 이름이 기사에 실리는 지가 조용히, 그러나 집요하게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왔다.
겉으로는 “연합”과 “부흥”을 말하지만, 그 이면에 내 자리를 지키고, 내 이름을 알리고, 내 영향력을 넓히려는 보이지 않는 경쟁과 줄세우기가 있었다면, 그것은 이미 세속주의가 교회의 언어를 빌려 교회 안에서 작동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 문제는 특정 인물이나 일부 집단의 도덕성만을 탓할 수 있는 차원을 넘어, 우리 모두가 오랜 시간에 걸쳐 함께 만들어 온 교계 문화의 문제이기에 더 아프고, 그래서 더 정직해야 한다.
그동안 우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조를 바꾸고, 조직을 손보고, 새로운 연합체를 만들고, 더 그럴듯한 슬로건을 내거는 일에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그러나 세속주의의 뿌리는 제도나 구조가 아니라 결국 사람의 마음 깊은 곳에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내 이름이 얼마나 언급되는지, 내 교회가 얼마나 주목받는지, 내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한 질문에서 완전히 자유로운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 필요한 것은 “그들이 문제다”라고 손가락질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잘못했다, 나부터 잘못했다”라고 고백하는 정직한 자기 성찰이다.
먼저 목회자들이, 먼저 리더들이, 그리고 우리 모두가 이 고백을 붙들고 십자가 앞에 엎드릴 때, 교회의 순결은 다시 세워질 것이다.
2025년의 끝자락, 2026년을 향해 가는 이 시점에서, 이 눈물의 자리에서부터 새로운 교회의 길, 새로운 영적 전환점이 열리기를 조용히, 그러나 간절히 기대한다. 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그렇다. 반드시 그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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