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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노숙인 사역 단체에 관심 갖자 관련 단체마다 재정악화 속 고분분투 편중된 후원현상 해결 위한 지혜도 필요


모 단체에서 한국으로 귀국한 형제를 본보가 찾아가 만났다

연말을 맞아 한인 사회와 교계에서 운영하는 노숙인 단체 및 선교 기관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불황기를 맞고 있는 한인경기 침체 탓인지 여느 해에 비해 한인 교계를 비롯한 외부 후원과 지원이 급격히 감소된 가운데 가장 힘든 계절을 맞이하는 노숙인 선교단체들은 찬바람이 불기 전에 올 겨울을 어떻게 지나야 할지를 염려하고 있다.

주님의 식탁 선교회 대표 이종선 목사는 최근 본보와의 통화에서 “노숙인 지원 단체들이 가장 견디기 힘든 계절이 동절기인데 지난 해에 비해 동절기 대비가 아직 부족한 상태라고 말하고 작은 부분이라도 선교회에 필요한 재정과 물건들에 대한 후원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지극히 작은 자들을 향한 교계와 한인 사회의 관심이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 대표 박성원 목사도 최근 교계를 대상으로 후원 요청 메일을 발송해 사역의 활성화를 위해 교계가 재정적 지원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실제로 본보의 확인에 의하면 열악한 생활 환경에 노출되어 있는 노숙인들의 경우 동절기에 건강이 상하는 경우가 허다해 특별한 관심을 갖지 않으면 어려움을 당할 수밖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단순한 주거의 문제를 넘어 본국으로 귀환하는 노숙인들의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 경우 한인사회의 뜻 있는 일부 인사들의 후원금과 단체가 자체적으로 출국경비를 마련해 일체의 수속을 진행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노숙인 지원의 경우 발생하는 문제 가운데 후원을 하는 외부 기관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점은

후원 금액이 특별 단체로 편향되는 점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편향된 후원이 문제가 되다보니 각 단체마다 후원금 확보를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할 뿐 아니라 더 많은 후원금을 확보하기 위해 거액의 경비가 소요되는 후원의 밤 행사 등도 개최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 매년 행사를 위한 재정 소모의 규모도 만만치 않은 상태이다.

실례로 나눔의 집 경우 최근 계획했던 대규모 후원의 밤 행사를 부득불 취소 하는 사태가 발생하였으며 주님의 식탁 선교회의 경우도 행사를 위한 재정 소요가 실제적으로 운영을 하는 경비를 초과하는 사태까지 발생 하는 등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본보는 이같은 문제점에 대해 오래전 부터 각 교회에서 노숙인 단체들을 향한 후원금은 교회협의회나 목사회 등 책임있는 기관에 목적 헌금으로 전달하여 대표기관이 이를 취합하여 각 단체별 상황에 맞게 나누는 형태의 지원을 통해 특정 단체로 편향되는 현상을 방지하는 제안을 한 바가 있다.

매년 연말이면 발생하는 후원금 부족 사태와 특정 단체로 편중되는 후원금으로 인한 비 정상적인 운영사태, 둘 중 어느것도 소홀히 할 수없는 계절을 맞아 베푸는 사랑과 받는 사랑 모두가 균형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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